1.블로거가 경험 했던 일

대학생 때 노가다(막노동) 했던 후기 글 #4

쟈크2876 2019. 5.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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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다시 노가다(막노동) 후기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노가다 후기 글은 조금 더 색다른 일들을 했었던 것을 써볼까 합니다.

 

이미 뭐 화력 발전소 양식장 같은 경우도 색다르게 보셨을 수도 있지만

 

인력사무소에 나가서 이런 일까지 받아서 하나?? 싶은 일을 했던 것을 써보겠습니다.

 

 

우선 처음 쓸 노가다 일은 기와를 찍어 내는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반적으로 공장이라고 하면 여러 공정에서 사람들이 맡은 일을 하며 

무수히 많은 기계를 돌리는 그런 공장들만 생각 하실 수 있는데 

 

제가 갔던 기와를 만드는 곳은 지역 주변에 쓰일 기와들을 찍어 내는 곳이라

개인 사업자가 운영을 하는 아주 작은 소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곳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리를 잡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태국,네팔,필리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일을 전부 맡기고

사장님이 여성분이셨는데 사장님은 일을 맡기고 집 내부에서 식사를 준비하며

그런 역할 분담으로 기와 공장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와 공장에 아침 8시 30분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일을 했을때는

내부 공장이 아닌 공장 외부에서 쌓여있는 기와들을 지게차 하고 함께 옮기는 작업을 

거들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 식사로 라면을 먹거나 떡만두국 중 선택을 해서

먹는 것으로 하고 식사를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공장 내부에서 기와를 기계가 찍어내면

적당히 빠른 속도로 기와 틀을 빼서 건조대에 한칸 한칸씩 들고 빼서 넣어주는 그런 반복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기계에서 찍어서 나오는 기와의 무게가 8~15kg 사이의 무게로 느껴졌고

적응이 되지 않았을때는 엄청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공장 일이라는 것이 한정된 장소에서 오래 서서 일을 하고

또한 움직이더라도 그 공간 안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전부인데

 

이곳 기와 공장 일은 기와도 처음에는 무겁게 느껴졌고 혹시라도 빼내다가

기와 찍어낸 걸 떨어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조심 조심 다루게 되고

건조대에 기와틀을 넣을 때도 기와가 건조 되기 전이라서 아직 딱딱하지 않고

손으로 누르게 되면 손자국도 남을 수 있는 말그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반 사람 다니는 도보에 보도 블록 깔지 않고 시멘트로 미장한 부분이 마르지 않을때

대부분 인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밟지 않고 피해서 돌아가거나 하는데

독특한 성향의 사고 방식을 갖고 있거나 아직 뭘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

밟거나 나뭇가지 같은 걸로 거기에 친구이름 같은거 쓰거나 자기이름을 쓰게 되면

나중에 마를때 그 신발 자국이나 이름자국이 나는 상태처럼 그런 상태로 기와가

굳어지게 되면서 못쓰는 기와로 처리가 되어 망치로 깨부수는 작업을 또 해야 합니다.

 

그런 작업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건조대에 끼워 넣을 때도 조심스럽게 넣으면서

조금 빠른 패턴으로 일을 하다보니 적응이 안되어 실수를 할뻔 하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힘들어 보이면 사수 외국인 노동자가 잠깐 화장실 갔다오라고 하는데

그게 잠깐 휴식을 하고 오라는 말이다.

 

흡연자라면 잠시 흡연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 되고 화장실 갔다오고 싶으면 갔다와도 되고

정 할게 없으면 준비 해준 간식을 먹으면 되는 시간으로 적당히 휴식을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오면 반대로 외국인 노동자가 기계 멈추지 않게 조작법을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계속 반복해서 기와 잘 빼라고 하고 본인이 휴식을 하러 간다.

 

집 내부에서 살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편안하게 하고 내려 오는듯 해서

잘 보고 있다가 나도 쉴때 집안에 들어가서 편하게 쉬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기와 빼내고 건조대에 넣고 하는 반복 작업을 조금 하고 있으면

 

금새 점심 시간이 찾아오고 소공장이라 그런지 기계를 전부 OFF 시키고 식사를 하게 된다.

이것이 소공장의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 부분 입니다.

 

그렇게 점심을 쉬고 나면 또 다시 하던 일을 하러 갈 수 있지만 다른 인력사람들도

경험을 해보라고 바꿔서 작업을 하고 바꿔서 작업을 하게 된 것은

 

기와를 잘게 부수는 작업이었는데 망치로 기와를 내려쳐주면 쓸어 담아서 

잘게 부숴주는 기계에 넣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고 

 

나중에 마무리 할때 싸악 정리하는게 제일 짜증나는 일인데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정리 같은 것도 열심히 잘할것 같아서 그 일의 후발 주자가 된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렇게 기와 공장에서 일한 것이 첫번째구요.

그일을 하게 되었을때는 인력이 정말 필요할때 부르기 떄문에 한번 갔다고 그 다음날 또 갈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번씩 휴가를 써서 자신의 먼 고향 땅을 가게 되어 빈자리가 생기게 되었을때

가게 되어 좀 장기간 또 안가다가 다시 그곳에 가게 되었는데 같은 위치 같은 외국인 노동자하고 다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같이 일한 외국인 노동자는 네팔 사람으로 이름은 굽터라고만 알려주었는데 

본 이름은 길어서 이야기를 안해준듯 합니다.

 

다시 한번 더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게 맞아주고 점심시간 이후에는 알아서 널널하게 같이 

휴식시간을 많이 챙겨주고 하더라구요.

 

연락처도 교환해서 2017년도까지 연락을 했었는데 서로 번호가 바뀌면서

연락이 끊겼네요. 

 

아무튼 그렇게 한번 더 와서 일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친근함을 느끼고

같이 휴식하는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기와 공장에서 일하면서 야근 할때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기와공장 내부에 숙식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보니

휴식을 해봐야 뭐하나 싶어서 그냥 일을 시켜달라고 하고 돈 많이 벌어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 가족들하고 행복하고 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번씩 고향 갔을때 가족들하고 사진 찍었던 것을 카톡이나 페이스북으로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페북도 안하고 연락처를 몰라서 카톡 등록도 안되어 있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기와공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지 아니면 열심히 벌어서 지금은 네팔에서 잘 살고 있는지

결혼을 한 상태로 한국 기와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것을 보면서 나는 별로 힘들지도 않은 일에 힘들다고 투덜거렸구나라는 생각들을 하곤 했었는데

그 네팔 사수를 만나고 철이 없던 제가 조금은 철이 들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와 공장 일은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구요.

 

다음 두번째 일한 곳은 인력소장님이 일당을 좀 쎄게 받고 싶지 않냐고 해서 

그런 일이 있냐고 되물었더니 있다면서 이제 다른 인력사무소 사람들하고

엮어서 같이 가게 된 곳이 있었는데 처음 갔을때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모르고

처음에 시킨 일은 박스를 만드는 일부터 시키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몇번씩 왔던 곳인지 박스를 미친듯이 접는데 처음에는 조금 못하다가

옆사람 만드는 것보고 눈여겨 보고서 바로 스피드하게 박스를 접기 시작하니

박스 접는 것을 숙달한 것으로 판단한 그곳 팀장급 사람이 박스를 미친듯이 가져오기 시작...

그렇게 정신없이 박스를 접기 시작했는데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점심시간 이후 그러니까

대략 오후 1시쯤부터 와서 저녁 8시까지 박스 접는 일을 했는데 집에 갈 생각들이 없이 그냥

열심히 박스들을 계속 접더라구요.

 

그렇게 접다가 외부에서 식사차량이 와서 식사를 하고 9시 30분까지 휴식을 하고 다시 장소로 갔는데

이제부터는 조를 짜서 일을 할거라고 그러면서 조를 짜서 외부로 나가서 대기 하고 있었는데

 

10톤 대형트럭들이 막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무슨 하얀박스들을 나르기 시작했는데 이곳의 정체를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해산물을 유통하는 공장이었는데

 

제가 맡았던 일은 고등어를 전담으로 일을 맡아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략 9시 30분 부터 고등어를 나르기 시작했는데 고등어를 어디로 들고 가느냐...

박스를 접었던 공장 내부로 들고 들어가서 이제 공장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전달을 하면 되는데 그냥 박스가 가장 적은 사람 눈 대중으로 보고 박스를 쌓고 오면

되는 것으로 대략 12시 넘은 시간까지 일을 했구요.

 

그렇게 고등어를 다 날랐으면 이제 10톤 트럭에 새 얼음을 넣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고등어 때문에 손상된 얼음조각들을 삽으로 미친듯이 퍼서 밖으로 퍼내는 일을

새벽 1시 30분까지 했습니다.

 

와~ 일당 제대로 벌어보려다가 고생 허벌라게 하는구나 지금에 와서 추노 하기도 뭐하고

그래 기왕 하는거 언제 끝나나 보자 하고 얼음을 1시 30분까지 퍼내고

 

이제는 얼음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얼음을 나르는 일을 했는데 다행히도

얼음을 나를때 지게차의 도음을 받고 10톤 트럭 위에서 받아서 이번에는 얼음을 

다 깨부수는 작업을 해서 찜질방에 얼음방처럼 트럭에 얼음을 덕지덕지 펴바르는 작업을 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하다가 공장 내부로 들어가서 생선을 포장하는 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새벽 3시 40분쯤 작업이 완료되어 정리까지 다하고 나서

 

같이 왔던 인력 사람들하고 지원차량에 타고 인력소로 갔는데 그 일을 시켰던 인력소에 내려서

일당을 받았는데 그 인력소 사람들은 20만원을 받았는데 저는 18만원 주길래 왜 일당이 다르냐고 물어보니

우리의 인력소장 새끼께서 내 일당을 더 쳐먹었다는 후문... 그 일 이후로 일을 시켜주는 것은 고마운데

일당도 제떄 안주고 이제는 개고생해서 일한 일당도 뺑기치고 해서 그 황소인력을 빠져나오고

 

다른 인력소에 가서 일을 했던 후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인력소 이름은 뭔가 정감이 가는 이름 입니다.

우리나라 공룡 만화계의 획을 그은 만화죠.

 

아기공룡 둘리라고 그 둘리를 사용한 둘리 인력소에서

일을 했던 내용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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