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블로거가 경험 했던 일

대학생 때 막노동(노가다) 일을 해보았던 후기 글 #2

쟈크2876 2019. 4.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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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막노동 일을 했던 후기 글 두번째 포스팅 시간

 

우선 막노동 일을 하게 된 이유를 저번 시간에 하지 않았기에

여기에 작성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학을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성적이 간당간당 한 점도 있었지만

 

저의 아버지로 부터 취업 전문 학교가 있다라는 말을 듣고

대학 입시 준비를 하던 때부터 그냥 일을 빨리 구할 수 있는 전문 학교로 들어가라고

거의 압박 당하듯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이유를 삶을 살아가면서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알게 된 사실은

아버지가 본인 사업을 계속 해오시다가 그 흔하게 말하는

사기(뒤통수)를 당하고 생계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인데요.

 

사실 부유하게 살아갔던 것은 아니라서 중학생 때 부터 학교 가기전에 우유 배달 일을 해서

용돈 벌이 정도 했었고 고등학생 때는 치킨 배달 알바 피자 주방 알바

마트 상품 진열 및 상차 알바 등으로 용돈 벌이 및 부모님 생계에 보태 쓰라고 드리는 정도는

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왜 몰랐냐면 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하고 막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다라는 그런 개념은 있어서는 안되는 그런 시기때라서 굉장히 보수적이고

아버지가 약간 독재자 같은 스타일이었던 그런 시대 쯤 그래봐야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중반이긴

하지만 그 시대에는 그런 분들이 종종 있어서 많이 맞고 자랐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대화를 잘 하지 않는 전형적인 가족으로 소통이 없다보니

내가 어떤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가족이지만 관심이 없었고

나도 부모님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내가 고등학생 입학하던 때부터

집안이 어려워 졌다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죠.

 

아무튼 노가다라는 일을 하게 된 것은 대학을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최대한 기술도 배우며 최대한 빠르게 취직을 하라는 그런 뉘앙스로 2년제 전문대로

취업 전문 학교라는 곳을 알아보신 아버지의 뜻대로 지방으로 내려가서

면접보고 합격하고 그렇게 다니게 되었고 다니다 보니 생전 처음 듣는 그런 강의 시간들이라

빠르게 습득을 하려고 독학으로 혼자 열심히 하기도 하고 같은 동기 중

고등학교를 공업 고등학교를 나온 친구에게 가서

 

자존심을 구겨 가면서 물어보면서 공부를 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 문제로 휴학을 하게 되고 휴학을 하는 동안 집에 내려가 있자니 

왜 눈치 보일 것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짐을 대충 싸서 택배 붙일 건 붙이고 간단하게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챙겨두고 학교를 조금 벗어나서 (학교가 산을 깎아서 땅을 만들고 그 땅에 지어진 학교 입니다.)

시내에 있는 고시원이나 원룸들을 알아보며 생활 할 곳을 알아보고 

주말에 강의가 없는 날 열심히 일당으로 모아두었던 돈으로 방을 구하고

 

군대 가기 5개월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일을 하자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그때 당시에

그냥 편하게 편의점이나 PC방 일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뭔가 경험을 해보자라는 나사 빠진 생각을 하면서 인력 사무소를 나가게 된 것이죠.

 

막노동(노가다) 후기 글 #1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처음 인력 사무소를 출근 하였을 때는 일을 못할 뻔 했다가

 

대체 인력으로 끌려가서 야외 골프장 건물짓는 곳 

청소 및 자재정리 하는 일을 했다고 했었는데요.

 

그 일을 하고 나서 인력소장님하고 조금 안면이 트게 된 관계가

되어 다른 일을 바로 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소 및 자재 정리 하던 때 일당은 9만원 이었는데

소개비를 떼서 8만원을 받았구요.

 

그 다음 일은 또 야외 골프장을 가겠거니 했는데

다른 일을 가게 됩니다.

 

어느 바닷가 근처 펜션으로 일을 나가게 되었는데요.

그 날도 소장님 차량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펜션 앞에 떨궈 주고 들어가서 어디 인력에서 왔다라고 이야기

하면 된다고 하고 떠나시고

 

저는 펜션 식당으로 들어가서 인사를 드리며 황소 인력에서 왔다라고 하니

펜션 안주인 되시는 분은 오늘은 아들이 일하러 왔네~ 이러면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사장님 같은 경우는 약간 무뚝뚝 하게 말하시는데 어느정도 챙겨주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침 안먹었죠? 일하기 전에 아침 먹고 일 합시다.

라고 하시면서 평상시에도 그렇게 차려 먹으시는지 아침부터

장어 구이,돼지 갈비,소 불고기,기본 반찬 7 종류

성게 미역국 뭐 이렇게 나왔는데

 

약간 기분이 좋으면서도 느낌이 쎄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맛있는 것을 챙겨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이렇게 먹이고 얼마나 부려먹으려고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반반씩

공존하고 있었는데

 

막상 일을 하니까 그렇지도 않았다.

 

작업을 하게 된 것은 펜션 내 가족분들이 이용 하실 가정용 찜질방 건물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는 것이 었는데 아직 시작 단계라서 미장 기술을 가진 아저씨가

미장 작업을 하는데 보조로써 시멘트로 반죽 작업을 하고 벽돌이 트럭으로 배달 오면

벽돌을 그 장소로 옮기는 작업도 하고 뭐 필요로 한 것 있으면 그냥 잡다하게

다하는 잡부 일을 하게 되었다.

 

 

시멘트 반죽 작업은 저런 빨간 다라이 인데 넓적한것 말고

원통형으로 옆으로가 아닌 위 아래로 긴 것에 했고

 

벽돌 나르는 작업은 따로 지게나 콘리어카 나 손수레 같은 것이 없어서

되는대로 바케스 통에 넣어서 막 15개 20개 씩 위로 쌓아서 들고 가려고 하니

 

다친다면서 조금만 담아서 천천히 하라고 사장님이 말을 하시길래

뭐 이렇게 까지 인력 잡부를 대우를 해주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정말 편하게 일을 하다보니 몸으로 힘 쓰는 것 외에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서 기분 좋게 일하게 되어 그냥 운동 한다 생각하고

일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점심도 중화요리 음식점에서 배달 시켜서 짜장 짬뽕 탕수육 시킨 것도 부족하신지

고기도 바베큐로 구워서 먹으라고 챙겨 주시고 짜장면 다 먹으니 짬뽕도 먹으라며

챙겨 주시고 계속 챙겨 받다 보니 이러다가 일당 제대로 못받는거 아닌가 또 의심병이...

발동 하지만 일을 끝내고 나서는 바로 일당 지급 받고

 

내일도 올 수 있으면 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아무래도 젊은이가 오니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하는데 힘 쓰는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또 아들 아들 하시면서 용돈도 챙겨 주시고 싶은 마음이

생기시는 건지 자세한 생각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일당은 11만원으로 인력사무소로 돌아가서 소개비 1만원 주고

10만원을 받았다.

 

돌아 올때는 같이 작업을 하게 된 미장 아저씨 차량을 타고 돌아 왔는데

인력소가 다른 곳이라서 본인 인력소에 내려주고 알아서 돌아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황소 인력에 직접 내려 주고 본인 인력사무소로 돌아가셨다.

 

인력 사무소에도 인정 많은 아저씨들도 많지만 정말 개차반 같은 아저씨들도 있어서

막노동 이미지가 더 안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생 막장을 달리는 사람만 하는 일 뭐 이런 말들?

 

그렇게 다음 날도 그 일을 하러 갈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전 날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아침까지도 비가 끊임 없이

내리면서 그 현장을 가지 못하고 인력 사무소에서 계속 대기 하고 있다가

 

일을 하러 왔는데 일을 못하니까 인력소장님이 직접 일을 시켜주셨는데

인력소장님 배가 있는 곳으로 가서 배 안에 있는 개펄 진흙을 퍼내는 작업을 했는데

 

배 밑의 구멍을 통해 들어가서 허리를 펴지 못하고 구부린 상태

즉 쪼그려 앉은 상태로 

 

쪼그려 앉은 자세

대략 이런 자세로 진흙을 바케스 통에 담아서 꽉 차면 구멍 밖으로 나가서 

 

바닷물에 진흙을 버리고 다시 배안으로 들어가서 반복 반복 반복을 하면 되는 일이었는데

 

뭐 눈치보면서 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일도 점심 시간 1시간 전에 시작했고

그렇게 천천히 하다가 점심 시간 되면 작업복을 벗고 수돗가에 가서 손만 대충 씻고

근처 한식당에서 가정식 백반 메뉴중

 

고등어 백반을 시켜서 간단하게 먹고

 

다시 일을 하러가서 5시까지 일을 하고 

인력 사무소로 돌아가서 일당 5만원 받고

 

인력소에서 잠깐 쉬고 있었는데 인력소장님이 뜬금없이 

오늘 일당 별로 못 벌었는데 야간 작업 함 할래?라고 하시길래 

무슨 작업이냐고 물었더니 그냥 밤에 비오고 바람불고 하니까

 

배에 가서 줄로 단단히 묶고 대비 하는 거다라고 하면서

 

어떻게 할래 안할래? 라고 하시 길래 그냥 집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TV 보면 뭐하게나 싶어서 돈 벌려고 한다고 했더니

 

저녁 먹고 9시 40분 쯤에 다시 인력소로 나온나 하고 

집에 가서 씻고 옆집에 친해진 동생이 있어서 같이 배달 음식 시켜먹고

게임 한판 하고 있다보니 시간이 금방 9시가 넘어 내 방으로 건너 오니까

 

전화가 와서 받으니 좀 있으면 집 근처로 데리러 갈테니까

문자로 집 근처 가까운 위치 알려주고 준비 하고 나온나 하고

인력소장님이 연락 해서 준비해서 알려준 위치로 나가니

 

나 혼자 가서 하는 작업 인줄 알았더니 

나 말고 3명이 더 있더라는...

 

뭐지... 빡센 일인가... 뭔가 우비까지 갖춰 입고 차에 타고 있으니

무슨 영화에서 보는 범죄 저지르기 일보 직전 상황에 처한 느낌??으로

근무 현장으로 가게 되었고 다시 낮부터 일했던 그 배가 있는 장소로 가서

배에 덮개 씌우고 덮개 안벗겨 지게 줄로 잘 감싸고 나서

 

컨테이너 집안에 들어가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30분 마다 배 상황 보고 어디 부러진 곳 없나

보고 하면 되는데

 

막상 일이라기 보다는 그냥 회에 소주 한잔 하면서 놀자 판이었다.

 

그런데 야간 일당으로 14만원 받았다.

 

그런 쉬운 일을 하고서도 돈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하고 이러다가 평생 노가다 일로 생계 유지를 하게

될 것 같은 그런 생각도 하면서 철딱서니 없는 생각들도 많이 했지만

 

뭐 결국은 군대 가기전 5개월 군대 제대후 3개월 정도 노가다 일을 한 것 말고는

그냥 다른 일로 노가다를 겪은 경험 뿐이다.

 

이렇게 두번째 막노동(노가다)이라고 하는 일 두번째 포스팅 이었구요.

 

군대가기전 5개월 군 제대후 3개월 일한 막노동 후기가 있으니

한번 찾아와서 봐주신 분들은 다른 막노동 후기 글도 잘 봐주시면 좋겠네요.

 

일상 및 경험 글로 성장 할수 있는 그날 까지

포스팅은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하셨고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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