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블로거가 경험 했던 일

대학생때 노가다(막노동) 후기 글 #3

쟈크2876 2019. 5. 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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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정도 본격적으로 노가다라는 일에 대해서 파악을 하게 되고

인력소 안에서 인력소장님 말고 다른 아저씨라던지 형들 하고도 친해지게 되고 하였습니다.

 

우선 인력소장님에게 직접적으로 일을 받게 되어 

배에서 작업 할때 같이 일을 하게 된 아저씨하고 많이 친해져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는데 아저씨 같은 경우 본업도 있으신데

 

주말을 이용해서 막노동 일을 하러 나오시는 것이었고

 본업으로는 체육관에서 관장님으로 근무를 하고 계신데 

주말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아들(사범)에게 맡기고 기술을 배울 겸해서 나오신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도장을 운영하더라도 성수기 와 비수기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방학 시즌에는 학교를 안나가니 그 시기에 잠깐 보내는 아이들이 생길 텐데

그럴때는 성수기로 바쁘게 일을 하다보니 주말에도 체육관을 지키지만 

방학이 끝나면 다시 학교 생활하면서 아이들 건강관리 보다는 성적 관리를 더 하려고 

국영수 위주 과외나 학원을 더 시키기에 그 시기에는 평소 다니던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큰 체육관이 아니라면 수입이 세금 내고 나면 얼마 남지 않기에 주말을 이용해

막노동 일을 하면서 기술을 배워서 나가면 추가적으로 더 수입이 생기게 되어 그런 상황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고 그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있다보니 

 

나에게도 궁금하신 점이 생기신 건지 왜 이런 힘든 일을 하러 나왔느냐고 

질문을 던지시는데 뭐 아무리 친해졌다고 하더라도 일을 같이 나간 것이 세번정도 뿐이라

모든 것을 털어 놓을 수는 없었지만 나는 그때 당시에 이렇게 말을 했다.

 

내 주위 또래도 그렇고 학교 친구들도 그렇고 애들이 인생을 너무 쉽게 살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쉽게 일사천리로 딱딱 맞춰서 살아가면 누구나 원하는 삶이겠지만

 

나는 어찌 되었든 인생이 쉽지 않다라는 걸 조금 일찍 깨닿게 되어서 중학생때부터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라는 걸 시작했었는데 그런 것을 해보다 보니 그냥 경험이라는게 생기고

그 경험을 하다보니 처음 겪게 되는 일도 긴장은 되긴 하지만 무섭거나 두렵거나 하지는 않다

그래서 남들이 하기 싫은 일 남들이 걱정 때문에 못해 보는 일을 나는 그냥 경험으로 다 해보고

후회 없이 살고 싶어서 편하게 편의점 아르바이트 같은 거 해도 되지만 

그냥 인력소에 나와서 일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을 하니

 

조금 독특한 성향을 가지긴 했지만 젊은 놈치고 자신의 주관이 정확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을 하신 건지

 

그래 뭐가 되었든 열심히 하고 몸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일하라고 말을 해주셨고

그 아저씨하고 일하는 것은 그게 마지막이 되었다.

(뭐 돌아가시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일하러 가는 순간에 같이 일을 나가는 일이 없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가다 일을 했던 후기 글을 써본다면

 

인력소에 나가서 노가다를 하게 되었을 때 이런 일을 해보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겪어 보았기에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8월말에서 9월초쯤 있던 일인데 

날씨가 아주 지랄지랄 그런 지랄이 없는 날씨로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웠던 날씨로

사람도 수분 공급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탈수 증세가 생겨서

엠뷸런스 타고 응급실행을 맞이 할 것 같은 그런 날씨라서 그런 것인지

 

이번에는 화력 발전소에 있는 광어 양식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광어 양식장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대략 짐작이 가시나요?

 

그 일은 바로 날씨가 너무 더워서 광어들이 많이 죽어서 그 광어들을 폐기처분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광어 양식장이다 보니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더라도

비린내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죽은 광어들이 수두룩 하니 그 비린내가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양식장들은 생긴 것이 다 비슷비슷 하네요.

정말 이런 구조로 생겼구요.

 

저런 양식장에 광어들이 살아있는 것은 바닥쪽에서 헤엄치고 다니고

죽은 것들은 수면 위에서 둥둥 떠다녀서 그나마 뜰채로 건져내기는

수월 했습니다.

 

다른 같이 온 형들 2명은 비린내 때문에 죽을려고 하는데

저는 그래도 후각이 예민하긴 하지만 참을 성이 강한 편이라서

웬만해서는 화도 잘 안내는 성격이어서

(지금은 성격이 완전 바뀌어서 분노의 화신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분노조절장애가 있습니다.아마 군대의 영향이...ㅈ같은 선임들을 만나고 모지리 후임을 만나고 하필 같은 분대에 동기가 있는데 분대장을 그녀석이 달게 되면서 말년까지 고생만 죽어라 하다 제대하다보니...그리고 그이후 대학 졸업전에 바로 취직을 하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인 분노의 화신이 되었죠.)

 

무튼 그 당시 온화한 성격은 아니지만 참을성이 그냥 넘쳐 흘러서

비린내가 나도 열심히 죽은 광어들을 뜰채로 건져서 

노란 박스에 담아 주었습니다.

 

대략 이런 노란박스에 죽은 광어를 담아서

 

이런 외다리 수레에 실어서 끌고 바깥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 수레는 끌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중심을 잘 잡으면서 가지 않으면

실어 두었던 물건들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야~이!! 개** 미***야~!!! 뭐 이런 사운드를 듣기에 아주 좋은

운반 도구 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수레를 너무 잘 끌고 댕겨서 

바깥으로 잘 끌고 나가고 나니

 

 

이런 드럼통에 윗부분은 구멍이 뻥 뚫려 있는데

그 드럼통 안에 다가 죽은 광어를 쏟아 부으면 되는 것으로

 

이런 과정을 그냥 무한 반복으로 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노란 박스에 죽은 광어를 가득 담은 상태이다 보니

절대 혼자서 들수 있는 무게가 아니었구요.

 

다른 형 한명하고 같이 들어서 버리려는데 

본인이 힘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서 계속 나한테만 

힘을 쓰라고 하는 겁니다.

 

누가봐도 내가 드는 쪽이 더 위를 향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냥 힘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작업을 했긴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요령을 터득해서 혼자가서 

계단 부분에 노란박스를 걸쳐놓고 드럼통에 살포시

기울여서 버리는 방법으로 혼자 그렇게 버리니 

형들 두명은 편하게 일하고 나는 잣 빠지게 일하였습니다.

 

식사 같은 경우에는 그 양식장 사장님 댁이 바로 그 코앞에 있는 건물에 집이 있어서

들어가서 먹는데 뭐 죽은 광어가 많기는 하지만 그런 양식장을 운영해서 그런지

집에서 먹는 식사가 휘황찬란하게 차려지긴 했지만

 

솔직한 말을 한다면 사모님이 직접 조리를 다 하신 건지

다소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었지만 힘을 엄청 쓰는 일을 해서 그런지

그냥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하니까 더 갖다 주시면서 조금 곤욕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런 친절 말고 일당이나 제대로 쳐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생각을...)

 

그렇게 밥도 먹고 다시 작업을 반복하였고 마무리를 하고 집에 갈떄까지는 

몸 상태가 좀 좋은 상태였습니다.

 

근데 자고 일어나니 몸이... 내 몸이 아닌 느낌... 뭐랄까...

택배 상하차를 처음 경험 했던 순간 보다 더욱 극심한 통증이 유발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일은 계속 했습니다.

 

일당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일당 8만원에 쳐줄려고 했는데 같이 갔던 형들이

소장님하고 이야기를 해서 일 진짜 힘들었다.

12만원 정도 줘야 한다라고 했는데 12만원은 좀 무리고 11만원에 쳐준다고 해서

일당 11만원 받았고 그 양식장 일은 일주일 하고 3일 정도 더 했는데

 

갈때마다 일당 11만원씩 준건 아니고 일반적인 일당 8만원 줄때도 있고 11만원 쳐줄떄도 있고

일하는 강도를 그 양식장 사장님한테 듣고 그렇게 받았다.

 

10일 전부 11만원 받았으면 10일 만에 110만원 인데... 

중간 중간 8만원 받은 것을 생각해 보면 90만원정도 받았어야 했는데

인력소장이 약간 돈을 잘 안주는 스타일이라 그 당시 일 했을때 45만원 정도 받고

50만원 정도 정산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있었고

 

그때 당시에 당장 다른 인력소에서 일을 하고 돈은 계속 달라고 요구를 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정이 뭔지 그냥 계속 그 인력소에서 일을 하면서

다른이 갔다가 오면 그 일당하고 + 2만원씩 추가로 받으면서 일했었는데

대략 못받은 금액은 27만원 빵구 났는데 군대를 가야 했고 또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그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될 일이 없기도 했다. 대학 복학 하기전에 그냥 취업을 나가서

취업 했다고 하고 필요한 서류만 보내고 대학은 자동 졸업을 하게 되는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졸업식이고 뭐고 갈 일이 없었다.

 

졸업장은 받지 않았지만 서류 때면 어차피 졸업 증명서 뗄 수 있고 지금은 그런 졸업장 필요도 없는 상황이고...

그냥 27만원 어려운 이웃에게 주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화력 발전소 양식장에서 일을 한 것은 그렇게 일을 했고

바로 다음 일을 한 것으로 한다면 그 일 또한 같은 화력 발전소 일인데

이번에는 양식장이 아니라 화력 발전소 안에 있는 건물 청소 하는 일이었는데

 

그 건물 안에 약간 철가루? 납가루?아무튼 건물 내부안에서 기계가 돌아가면서 떨어지는 그런 가루를 

쓸어서 마대 자루에 담아서 

 

이런 마대자루에 담아내어 줄로 잘 묶은 다음

 

이런 포터 차량에 마대자루를 싣게 되는 작업으로

이것 역시 아주 쉬운 일이지만 몸에 숙달이 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면서

다음날 아주 간단한 근육통을 겪을 수 있는 일이었다.

 

마대자루에 가루 쓸어 담는 일은 혼자가서 한 것이고

마대자루에 가루 쓸어 담는 일 외에 한 것은 

 

화력 발전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호출 하면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이 내용 좀 사무실에 들어가서 전달 해달라는

뭐 이런 것 정도 정말 잡부 답게 모든 잡일을 다 경험을 할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일 하시는 분들 작업하시다가 화장실이나 무슨 전화통화 하러 가실때

살짝 일을 배워서 대신 망치질을 하거나 기계 작동하는데 이상이 생기지 않게 버튼을 잘 눌러 주는 등

정말 다채롭게 일을 했다.

 

여기까지 노가다(막노동) 후기 글 세번째 시간이었구요.

 

다음 시간도 재미는 없지만 혹시 인력소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실 분들

나도 이런 일을 경험 해보았다라거나 그냥 일반적인 폼 올리는 작업이라거나

삽질,벽돌 나르기 같은 일을 했더라도 댓글 같은 것 남겨주시면

시간 있을때 보고 소통 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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