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블로거가 경험 했던 일

대학생 시절 노가다(막노동) 일당 알바 했던 후기 글 #5

쟈크2876 2019. 5. 22. 12:52
728x90
반응형

인력사무소를 옮기고 했던 일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우선 인력사무소 이름은 둘리 인력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시절 보았던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그 둘리라는 이름으로 된

인력 사무소라서 뭔가 정감이 가는 느낌을 받고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둘리 인력은 황소 인력에서 보다 인원은 소수로 움직이지만 소수로 일을 하는 만큼

공동으로 가서 작업하는 일을 하더라구요.

 

대략 5명이 되면 인력 소장님도 포함해서 같이 일을 나가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 일을 하게 된 것이 공연 무대 설치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말로는 들어봤지만 내가 진짜 무대 설치 하는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렇게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첫날 했던 일은 비가 와서 일단 트럭에 무대 장치들을 최대한 빠르게

건물 내부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무대 설치 같은 경우에는 건물 내부에 하는것이 아닌 야외(체육센터)에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비가 내리고 있어서 무대를 설치 할수는 없어서 짐을 건물 내부에 차곡차곡 갔다 놓는 일을 하였구요.

 

옮기는 작업은 1시간도 안되어 끝마치고 비를 피해서 무한 대기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나기이기 때문에 비가 지나가길 기다리는데 멈출 생각이 없이 계속 내리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 빵하고 음료수를 먹으면서 기다리고 휴대폰 만지작 거리면서

각자 개인 볼일들을 보고 있다가 오전 시간은 그냥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고

오후 같은 경우에는 2시쯤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해서

 

일을 하기 위해 조금씩 공연장 만들 짐들을 야외로 옮기는 작업을 슬슬 시작 했습니다.

대략 무대 세팅을 하기 위해 지정 된 장소에 맞는 짐들을 줄줄이 배치 시켜놓는 작업을 하면서

짐들을 옮기다 보니 금방 오후 4시가 되더라구요.

 

대략 이런 야외공연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높이 올려야 되는 건 장비를 이용해서 올리고

사람 손을 거쳐서 올려야 되는 것은 2인 1조로 2인 1조로 안될 거 같은 무거운 거는 4인 1조로 해서

올려 놓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었는데요.

 

원래 노가다 일은 오후 5시가 되면 칼퇴를 해야 하지만 이런 야외 공연장을 만드는 일은

그날 정해진 일을 끝낼 때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어두워 지더라도 조명이 있어서 조명을 켜고

밤 10시까지 일을 했구요.

 

그 이후의 시간은 더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남아서 일을 하고 작업을 마치고 싶은 사람은

오후 10시까지 하고 일당을 15만원 받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대략 이런 세트장을 만드는 경우 야외 공연을 하는 날에서 일주일 정도 전에 만들어 지면

가장 시간이 널널하게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고 촉박하게 하면 진짜 공연을 하기 1시간 전까지도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작은 공연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만드는 공연장도 아니라서

여유있게 공연장을 사용 할 날 5일 전에 완공을 했는데

 

저렇게 쇠로 된 무대를 만들때는 잡부더라도 지시에 따르면서 직접 만들수 있는데

이제 밑에 무대 바닥을 만드는 합판을 사용하는 구식 바닥을 만들때는

그냥 나무 판자 잡아주고 기술자가 정확한 치수대로 그 자리에서 자를 수도 있지만

미리 잘라서 배달되는 합판을 사용할때는 일하기가 수월해지게 됩니다.

그냥 합판 세워두고 망치질해서 박거나 편하게 드릴로 이어 붙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함마 타카 같은 걸로 쉽고 편하게 이어 붙이는 방법도 있는데요.

 

제가 일 한곳은 아무래도 지방 쪽이다보니 고전 방법을 이용한 망치질로 열심히 뚝딱뚝딱

무대 바닥을 조립하였습니다.

 

그렇게 둘리 인력사무소에서 첫 일을 맡은 야외 공연장 만드는 일은 대략

3주 정도 나가서 일을 했구요.

 

그 다음에는 하게 된 일은

 

솔직히 잡부가 하기에는 조금 까다롭고 힘든 일을 맡게 되었는데요.

물론 힘이야 다 들지만 그 곳에서는 특히 더 힘들었던 이유가

 

사람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모든 잡일을 나한테 혼자 다 시키다 보니

진짜 스트레스 받으면서 몸도 힘드니까 더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우선 맡게 된 작업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략 어느 하수 처리장에 날도 뜨겁고 하다보니

잡초들이 자라고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정리를 해주어야 하는 작업이었는데요.

 

이 일을 하면서 저 포함 4명이 있었는데 3명은 이미 그 작업을 계속 하면서

아는 사이이고 저는 둘리 인력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일이고

그리고 혼자 젊은 학생이라서 약간 은따가 된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슨 일을 할때 자기들 셋이서 붙어서 일하고 저는 그냥 혼자 떨어져서

처음에는 예초기를 이용해서 풀을 자르라고 혼자 동 떨어진 부분에 보내서 혼자 넓은 구역을

다 밀라고 해서 그래 뭐 어차피 혼자 일하는게 편하지 하고 그냥 군소리 없이 일을 했더니

 

일을 너무 잘했나???

나중에는 무슨 바람이 나오는 청소도구를 주더라구요.

이름도 자세하게 모르는 도구이고 처음 사용하는 건데

예초기처럼 어깨에 매고 풀들을 날리면서 깔끔하게 정리 하라고 하는데

 

무게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체감상 대략 20kg~30kg 가량 되는 무게로

그거 매고 이동하는 것도 힘든데 풀까지 날려서 정리를 하려니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근데 또 설상 가상 바람 나오는 청소도구 앞부분 조립 된 곳이 몇번 와리가리 하면서

쓰다보면 한번씩 툭하고 빠져서 다시 조립해서 해야되고 하면서

 

일거리를 자꾸 만드는게... 이래서 나한테 떠넘기고 갔나라는 생각이 들때 즈음에는

지들은 편하게 트럭에 걸터 앉아서 삐져나온 나뭇가지들 그냥 막 쳐내면서 가고

 

그 다음 뒷감당은 저혼자 걸어 내려오면서 바람 나오는 청소도구로 

정리를 하라는데 인간적으로 운전자 및 나뭇가지 쳐내는 사람해서

2명만 이동하고 나도 1명 더 지원 받아서 정리를 해야 되는데

 

그냥 걷기도 힘든 거리 대략 7~8km 정도를 그 20~30kg 무게의 청소도구를 매고

풀 정리도 하면서 걸어서 내려가는데 

 

이때 당시 군대를 다녀오고 일을 한 것이라면 이것이 행군 느낌이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시작 하기전에 그냥 추노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무슨 깡다구인지 참고 참으면서

대략적으로 정리를 한다고 그렇게 내려 왔는데

 

내려오니 지들은 쉬면서 음료수 쳐먹고 빵쳐먹고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태연하게 정리 다했냐?? 묻길래

너무 힘들어서 어~ 다했어 하~ ㅅㅂ 존나 힘들다 이렇게

말하니까

 

열 받은 게 보였는지 수고했다면서 음료수랑 빵 먹으라고 하는데

너무 힘들면 입에 뭐 넣기도 싫은 느낌 아실랑가 모르겠는데

 

날씨도 덥고 힘들고 짜증나고 해서 그냥 앉아서 담배나 태우면서

조금 쉬다가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트럭 몰고

 

대표로 한명이 되돌아 올라가더군요.

 

그러면서 저의 생각은 잣 되버렸구먼 ㅋㅋㅋ

라는 생각과 에라이 모르겠다 배째~ 누가 혼자 시키래?? 이런 생각이 공존 하면서

그냥 휴식하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트럭몰고 내려오더니

갑자기 욕을 하더라구요.

 

야!!! 이***야!!! 정리를 저따구로 하고 다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

라길래 

 

나도 빡쳐서 이런 ㅅㅂ!! 혼자 그 많은걸 그럼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하냐

네들은 트럭타고 띵가띵가 거리면서 내려갔지

 

나는 혼자 7~8km를 혼자 쳐 걸어내려오면서 20~30kg 장비 매고

하는데 니가 빨리빨리 해야 집에 간다고 압박은 개 같이 하는데

다시 올라가서 정리 하든가!!! 하고 개빡쳐서 이야기 하니까

 

갑자기 아닥하고 싹다 올라가서 정리를 하는데 내가 하던 정리랑

별 다를게 없는... ㅋㅋㅋ 

 

그렇게 대략 하수도 처리장 관리인이 확인하고

퇴근을 하게 되고

 

같은 차에 타고 다시 1시간을 넘게 가기 잣같아서

주변에서 버스 잡아타고 인력소로 돌아가는 중에

인력 소장한테 연락해서 일당은 통장으로 넣어달라고 말하면서

일 진짜 너무 힘들었다 내가 가서 해야 할 일이 아닌 곳에 보내면 어쩌자는 거냐고

이야기 하니 인력 소장님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일당 10만원에 +@ 6만원 더 얹어서 넣어주니...

내심 성질을 못참고 인력소장님한테 화내면서 이야기 한게 미안해졌다.

 

그렇게 아무래도 작업현장이 계속 바뀌는 일이다 보니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접하게 되면서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고

힘든 일이지만 즐겁게 일 할수 있는 날도 있고

 

인생에 대해서 정말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굳이 학교 공부가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라도

공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절실히 느끼며 노가다(막노동)일이라는 것을

하면서 뭐 일찍이라면 일찍이고 늦었다면 늦은 것이겠지만

그렇게 나름 철이 들고 몇 주 있다가 군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노가다 후기 글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구요.

중간 중간 짜잘하게 하루 이틀 정도 나가서 했던 일들도

쓰면 좋겠지만 그냥 대부분 청소 일 같은 것이니 비슷 할 것이라 생각해서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경험 글은 제가 경험한 여러 공장 일에 대한 포스팅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들의 학비 벌이를 하는데 거의 1순위로

하는 아르바이트가 아니겠습니까?

 

그럼 다음 공장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그냥 한번씩 놀러와서 후기 글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